아무도 없다

역시 스트레스 풀때는 욕하면서도 보게되는 막장드라마가 제일 재미있는거 같아요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대부분 챙겨본거 같은데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하늘이시여 등등 몇작품은 스토리도 좋고 시청률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조금씩 의아한 장면도 나오고 막장스토리로 빠지는것이 원래 작가 스타일인가? 싶다가도 이건 도대체 무슨 의미인건지 궁금하고 어이 없을때가 있습니다 오로라 공주때부터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1은 시작이 좋았습니다 명배우들의 명연기로 매회 시청률도 좋고 반전도 있으며 사이다 같은 장면도 골고루 느껴져서 재미있게 보곤 했는데 시즌2 마지막 결혼식 장면에서 뭔가 뒤통수 치는 반전이 보여지며 시청자들 의아해했지만 원래 임성한 작가가

엉뚱한 면도 있고 뭔가 다른 생각이 있을거라며 얌전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3를 기다렸고 나름 전개가 괜찮게 되었는데? 마지막회 결말 엔딩을 보고 너무 황당해서 웃음만 났어요 예상치 못한 충격결말 사피영과 서동마는 결혼하여 아이까지 임신에 성공 행복한 꽃길만 펼쳐지는데 뜬금없이 저승사자가 동마네 집에 나타나 죽치고 있고 누군가를 데리고 가기 위해 며칠을 지켜만 봤습니다

결국 결말은 동마가 사피영의 선물을 사러 옷을 고르던 중 저승사자가 따라 붙고 옷을 고르던 천장 문이 머리에 떨어지며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그 차안에서 동마의 영혼이 일어나 저승사자를 보고 누구냐고 물으며 끝이 났습니다 아니 이게 뭐냐구요 이게 끝이라고? 중간 중간 보여주는 장면에선 사피영은 아이를 낳았고 아미는 판사현과 러브라인을 생성하는데 아마도 시즌4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로 찝찝하게 엔딩을 한다구요?

작가님도 야심차게 써내려오다 갈피를 못잡고 애매하게 엔딩으로 마무리한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연기자들도 현타올거 같;; 근데 서동마 잘생김ㅋㅋ 결사곡 시즌3을 보다가 놀라운건 부혜령이 꼬마 동자의 영혼을 보고 얘는 누구냐고 묻는데 이후에 동자가 판사현 엄마와 대화를 주고 받는거 보면 시어머니 눈에 영혼이 보였다는 말이고 그동안 안보이는척 행동했던게 놀랍네요 송원이 집안에 머무는 모습도 다 봤다는 얘긴데 무튼 고구마 같은 전개였고 시즌4가 나온다면 깔끔하게 마무리 되면 좋겠어요

-->